BMW 5GT 시승기 장거리에 능한 차

BMW 5gt는 5시리즈의 크로스오버 자동차입니다. 09년도에 개최된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컨셉카로 소개되었고 그 해 가을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가 게시되었는데요. 장거리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되었기 때문에 차량을 오래 운전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BMW 5GT 30d xDrive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영어로 Grand touring을 의미하는데요. 말 그대로 먼거리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이란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편안한 여행을 도와주는지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총 340km정도를 평균 속도는 38km로 9시간동안 달려본 결과, 놀라웠습니다. 도심연비가 대략 13km정도 나왔는데요. 이는 공인 복합연비보다 1.5km/l, 도심 연비보다 2.4km/l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보통 차들은 공인연비보다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주는데 이 차는 오히려 높은 숫자를 기록해 놀라웠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되어 운전하는 내내 편리하였는데요. 먼저 전 좌석과 스티어링 휠에 열선이 깔려 있어 추운 환경에서도 따뜻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열선이 한쪽으로 쏠려있지 않고 골고루 퍼져있어 너무 뜨겁지 않고 좋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커넥티드 카 드라이브였습니다. 커넥티드 카 드라이브는 24시간 콜센터와 언제든지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최근 모든 bmw모델에 적용돼 문제가 생겨도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측정을 마치고 내린 뒤 차량을 한 번 점검하였습니다. 클래식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쿠페 형태의 외관이 다시 한번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 이 디자인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모두 좋아할 것 같습니다. 최근 나온 bmw중에 단연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BMW 5gt은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 출력은 258마력, 최대 토크는 57.1kg.m정도 이며 100km까지 대략 6.2초에 도달할 수 있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거리 주행에 능한 차량만큼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네요.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BMW 5gt는 현재 국내에서 7,480~8,65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