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그렌저의 영원한 적수

도요타의 고급 세단을 담당하고 있는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도요타 아발론은 스테디 셀러인 캠리의 윗급모델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그렌저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그랜저와 흔히 비교되는 자동차이기도 하는데요. 눈여겨 봐야할 점은 어떤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발론의 차체는 5미터가 넘는 큰 몸집과 질 좋은 소재로 감싼 실내, 그리고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대중성과 럭셔리함, 그리고 효율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입니다. 이는 토요타의 보다 좋은 차 만들기라는 혁신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만든 차량이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감입니다. 도요타는 넓은 차체에 저중심 설계를 구현해서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하는데요. 2.5리터 직렬 4기통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2개의 모터, e-VCT를 조합하여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비와 성능을 모두 끌어올렸습니다.

효율 좋은 엔진과 함께 조합된 변속기는 전자제어 CVT입니다. 이는 자칫 운전이 심심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변속느낌을 주어 운전에 즐거움을 더해주었는데요. 스포츠 모드에서 패들 시프트까지 추가하여 6단까지 자유롭게 변속하면서 운전하는 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의 외관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처럼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만 그릴이 너무 넓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헤드라이트가 길게 늘어져있고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어 날카로운 인상을 주기도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심심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조금 아쉽네요.

뒷모습은 호불호없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주름과 함께 매끈한 바디라인의 정점을 찍고 있는 것 같습니다. 리어 램프는 1자로 주욱이어져있으며 불이 들어왔을 때 이쁜 편입니다. 도요타 로고는 리어램프 바로 위쪽에 위치하며 전체적인 디자인과 대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바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문을 잠그고 열 수 있는 기능인데요. 엔진 시동은 물론 잔여량까지 확인할 수있어 유용합니다. 미국 버전에는 통신사를 이용해 와이파이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점점 자동차도 미래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미국 기준 36,500~42,800달러 정도입니다. 이는 한국돈으로 환산했을 떄 대략 4000만원정도인데요. 그랜저에 비교했을 떄는 조금 더 비싸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았을 떄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