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d 리콜 대상에 포함되다

연이은 화재소식에 국내 차주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11년식 BMW 730ld 자동차에서마저 화재가 발생하였다. BMW는 초기 언급되었던 차종 이외에, 추가적인 리콜을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이중에는 bmw 535d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MW 535d는 BMW의 디젤 세단 라인업 중에서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기로 유명한 모델이다. 3.0-litre straight six, twin turbo 엔진의 경우 295bhp, 4000rpm의 위력을 내뿜어 많은 사람들을 그 매력에 매료시킨 훌륭한 포인트로 주목받아왔다. 최대 토크의 경우 442lb ft @ 1750rpm정도이다.

BMW 535d의 가격은 SE 모델의 경우 해외 기준 대략 5700만원이다. M스포츠 모델로 업그레이드 할 시에는 430만원이 추가된다.

누군가 나에게 SE모델과 M스포츠 모델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M스포츠 모델을 선택할 것이다. M스포츠 패키지를 씌우면 더욱 외관은 매력적인 모양새를 보이게되기 때문이다. 사진만 보아도 한눈에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BMW 차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동호회에서는 남들 시선때문에 주차하는 데도 불편하다든가 언제 터질지 불안해서 운전을 못하겠다는 볼멘소리도 종종 들린다.

BMW 리콜 사태의 주 원인은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BMW 535d 역시 이 부분에 결함을 지니고 있어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콜 현황은 수요와 공급이 극도로 맞지 않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차주들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BMW에 따르면 화재 결함의 근본 원인은 냉각수 누수라고 한다. 이로 인해 침전물이 생기고 내부 온도가 높아져 가열 현상이 발생하며 불이 붙는 것이다.

한편 BMW 535d 이외에도 320d, 520d X드라이브, 120d, 730d, GT20d, GT30d 등 총 42종이 리콜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신속한 대응이 상심한 차주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